[2011여름 제주여행] 우도 안비양 해녀의 집 - 전복, 소라, 멍게(테러)  - 먹어야 산다

안녕하시렵니까.
주말동안 달리기도 하고, 수영장가서 물장구도 치고 뭐 그러느라고 잠시 포스팅이 끊어졌었습니다.
2011 여름 제주여행 식당 포스팅 재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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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그 둘째날 아침, 중앙식당에서 만족스러운 해장을 하고 
섭지코지를 거쳐 우도로 들어갔다.


 

다들 전날의 해수욕과 과음으로 체력이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우도에서의 일정은 전동카드를 타고 한바퀴 삥 도는 것으로 마무리.
그러던 중 어느 한 귀퉁이에서 발견한 해녀의 집!


마침 요기를 할 때가 되었기에 들어갔는데...



 
뭔가 심상치 않은 포스를 풍기는 곳이었다;; Σ( ̄。 ̄ノ)ノ
하지만 '해녀의 집'이라는 타이틀에 근거없는 무한신뢰감을 갖고 있었기에 개의치않고 3번으로 주문.


그런데.. 화장실을 다녀오면서 신뢰감이 흔들리기 시작.
화장실 바로 옆의 창고같은 곳이 있었는데 찌릉내도 엄청난 그곳에서
냉동시설 하나 달리지 않은 수조에 해산물들을 보관하고 있었던 것..
거기서 뭔가를 들어올리는데 설마 저것이 우리가 주문한 해산물인가..라는 생각에 흠칫 Σ(゚д゚ ; ) 
물이 차가운지 어쩐지는 몰라도.


아무튼 위생상태가 좋지 못하다는 急불안감에 휩싸였는데.




기본으로 나온 톳( ̄- ̄) 




우린 분명 3번 전복 소라 문어를 주문했는데
어찌 된 영문으로 2번 전복 소라 멍게가 나왔는지 알 수 없지만 여하튼..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 ̄) 


이게 한접시 3만원이라니 이것만으로도 다시 오진 않겠구나 생각이 들었




마.. 소라는 나쁘지 않았는데 문제는




멍게였다.
멍게를 먹자마자 일그러지는 일행의 얼굴.
젓가락으로 찍어 냄새를 맡아보니 오마이갓또((((;゚Д゚)))))))
완전히 맛이 간.

으아아...


상한 멍게라니.
이제 보니 정말 엄청나게 흐물흐물해 보이는 듯 하다.


연로한 할머니분들밖에 안계시고 해서 거칠게 항의하기도 뭐하고 해서.. 서울같았으면 난리 났겠지
여름에 식중독이 얼마나 무서운데 해산물관리를 이따위로 하냐는 둥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데 죽으면 책임질꺼냐는 둥 했겠지만(`Д´)



우선 상했다는 걸 알리고.. 그릇 바꿔서 다시 갖다달라고 말씀드렸다.
멍게는 빼고 다시 갖다주시고 연신 미안해요 미안해요 하셨는데 음.........( ´_ゝ`) 
이미 뚝 떨어져버린 입맛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더이상 음식에 젓가락이 가지 않았다.
물이 한 잔 마시고 싶었지만 그것도 어쩐지 깨름칙해서 사이다와 소주를 시켜 마셨다능..(·ε·;)


멍게값은 받지 않으셨지만 사실 나머지 해산물에 대한 값을 치르는 것도 속이 쓰렸다. 
정말 제주여행 동안 이런 일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상한 음식 테러라니( ̄◇ ̄;) 오오미.. 
해녀의 집이라고 다 같은 해녀의 집이 아니군
해녀의 집 붙었다고 다 믿을 순 없겠다 뭐 이런 생각도(TДT)



그렇게 멍게 테러는 지쳐있던 우리의 텐션을 급격히 저하시키고야 말았습니다.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σ(`・∀・´)σ





덧글

  • 올시즌 2011/08/03 18:07 # 답글

    아아ㅠ_ㅠ테러라니이
  • 세츠 2011/08/03 18:48 #

    이거슨 대참사야 ㅠㅠㅠ 흐흣
  • 2011/08/03 19:3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세츠 2011/08/04 14:56 #

    완전 냄새 죽이더라구요(- - ; 음식쓰레기냄새에서 나는 냄새...;; 아시죠
    그정도로 퍼지진 않았지만 젓가락에 찔러서 킁킁 해보는 순간 아앍
  • 카이º 2011/08/03 19:44 # 답글

    허........얼?!?!?!?!
    테러가 그 테러가 아니었네요!
    속 혹시 괜찮으신지요..ㅠㅠㅠㅠ
    뭐 저런데가 다 있어!!
  • 세츠 2011/08/04 14:59 #

    -_-; 지나치게 허름하긴 했지만 그래도 저는 어떤 운치를 기대했지 이런식의 습격이 올줄은..
    쾌적하지 않은 시설이라도 맛있고 음식의 질이 좋다면 얼마든지 환영이지만
    이런식으로 둘 다 마이너쓰포인트라면 정말 곤란하더라구요..
  • ㅎㅎ 2011/08/04 14:45 # 삭제 답글

    저는 섭지 해녀의 집에서 해삼만 한접시 먹었는데 (2만원) 생각보다 양이 작아서 놀라긴 했어요.. 다들 회센터 같은 개념으로 접근하고 오는데 음식점 가격이라 그런지.. 해녀의 집에서 괜찮은건 죽 종류인거 같아요. 전복죽 갱이죽 다 가성비가 매우 좋습니다.
  • 세츠 2011/08/04 15:00 #

    네에 정말 해녀의집 하면 전복죽이다~~ 란 말 많이 들어왔어요....
    그런데 저기는 메뉴에 전복죽 자체가 없었다는 것부터가 에러? ;; 하핫.
    다음에 제주도 간다면 그때는 실패하지 않을 각오로!!
  • 류중근 2011/08/04 17:03 # 답글

    누구나 한 번쯤 겪는 그래도 다시는 떠올리고 싶잖은 기억!

    그런 것들의 속내엔 자기 실수가 태반입니다.

    즉 평소 자기 스타일 속에선 절대 있을 수 없는 엄청난 실수 탓에 벌어지는 일이니 말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알고도 당했다!'라고 표현해야 옳을 것입니다.

    자기도 모르는 새에 그런 일은 늘 우리 곁에 다반사지요.

    날이면 날마다 주위에서 보는 교통사고가 그렇고요, 일터에서 벌어지는 안전사고도 그 중 하나이며 특히 물건 사고파는 상거래에서 덤터기 쓰는 일이 유독 알면서 당하는 사례에 들 것입니다.

    '설마… 뭐 뭐하겠어?'로 흐지부지 얼버무린 것이 화근이 되어 결국은 사고를 불러오잖아요?

    세츠님! 정답은 하나입니다.

    액땜했다 생각하시고 가슴 펑 뚫릴 시원한 음식 맛있게 들고 나면 모든 게 해갈될 거니까요.

    좋은 정보 / 알뜰한 정보 / 맛있는 정보 / 고맙습니다.
  • 민수 2011/08/19 19:59 # 삭제 답글

    으아 이블로그 싫어ㅋㅋ 제주도가구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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